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양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통해 상호 협력을 확대할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부분을 구체화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2003년 회동 이후 6년 만에 성사된 행사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이 회의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협력 분야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양국 대표 전자업체인 삼성과 소니가 협력한 결과 차세대 DVD 표준규격이 나온 것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기술 제휴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합작회사를 세워 제3국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 회장 외에도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최일학 울산상의 회장, 백남홍 하광상의 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 12명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오카무라 다다시 일본상의 회장, 노무라 아키오 오사카 상의 회장, 오카다 구니히로 나고야 상의 회장, 미즈코시 고시 고베 상의 회장 등 14명이 나왔다.
서울상의 부회장인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양국 상공회의소에 상시적인 협의 채널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관광사업에서의 애로점을 파악해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사장은 협력 방안으로 ‘실버관광’ ‘녹색관광’ 등 상품개발, 양국 상의의 관광산업위원회 정례회의 개최, 관광산업연수단 파견 등을 거론했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양국 노동시장이 교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노동 가능 인구가 크게 줄고 있다”며 “IT 분야를 비롯한 한국의 기술인력들이 이를 보충해 줄 수 있으며 한국 역시 기술인력의 과다공급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상의 회장단 회의가 열린 뒤에는 두 나라의 중소기업 대표 250여명이 참석하는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 행사가 이어졌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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