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는 오는 2015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탑재하는 리튬이온 전지의 생산능력을 지금의 70배에 달하는 연간 70만개 규모로 확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히타치는 이를 위해 총 200억∼300억엔을 투자, 출력을 향상시킨 전지를 양산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가 개발할 리튬이온 전지는 현 니켈수소 전지에 비해 크기와 중량을 절반 정도로 압축, 차의 연비 등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히타치는 GM이 내년 이후 출시할 하이브리드 자동차 10만개분의 리튬이온 전지를 수주했다. 우선 올가을까지 생산능력을 지금의 7배로 늘릴 예정이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와 전기전자 업체는 차량용 전지시장을 놓고 개발 및 양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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