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구글의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휴대용인터넷기기(MID)를 개발하고 있다고 1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주요 PC업체 중 MID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회사는 델이 첫 번째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델이 지난해 말부터 개발에 들어간 MID는 애플의 아이팟 터치보다 약간 크고, 휴대폰 기능은 없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암의 칩을 탑재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은 넷북을 이동통신사의 무선통신상품과 결합해 판매하는 것처럼 새로 개발 중인 기기도 이통사와 협력해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델의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암의 칩을 채택한 기기를 만들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MID는 일반 노트북PC처럼 PC의 기능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휴대 기기다. 화면 크기가 4∼6인치 사이로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아 ‘손 안의 PC’로 불린다.
소식통들은 델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몇 종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초 델은 MID 사업을 총괄할 임원으로 아인 맥켄드릭을 임명하는 등 휴대 기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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