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마운트픽처스와 소니픽처스가 DVD 판매 급감에 맞서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거대 영화사의 합병 협상은 할리우드에 또다른 합병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양사의 합병 논의는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
합병 논의의 초점은 DVD 제작·배급·관리 부문이다. 합병이 성사되면패러마운트는 기존의 DVD 제작 시스템인 ‘테크니컬러 시스템’이 아니라 소니의 ‘DADC 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다만 합병 후에도 표면상으로는 각자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마케팅·판매 부서도 독립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두 스튜디오의 모회사가 필름 제작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합병 후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DVD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하는 부문이다. 하지만 외부 투자 감소, 영화 제작·마케팅 비용의 상승과 맞물려 지난해 판매량이 20% 감소했다.
워너브러더스를 갖고 있는 타임워너가 연간 제작 영화건수를 40편에서 20편으로 줄였고, 월트디즈니도 DVD 제작·배급 비용 절감안을 내놓는 등 구조조정에 분주하다.
DVD 시장을 블루레이디스크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블루레이디스크 판매량이 늘고 있지만 아직 홈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 감소를 상쇄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양사는 합병 논의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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