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무선통신 기술 블루투스의 최신 버전 ‘블루투스3.0’을 탑재한 가전제품이 내년 봄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종전의 8배에 이르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실현한 블루투스3.0을 활용하면 지저분한 배선이 사라진 안방극장을 즐길 수 있는 등 가정에서도 본격적인 가전 무선환경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신문은 예측했다.
블루투스 보급 추진 단체인 일본의 블루투스SIG테크니컬 소속 키무라 이사오 마케팅 매니저는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블루투스3.0이 일본의 IT업계나 가전 업계의 재부상을 돕는 핵심 키워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루투스3.0은 현재 사용 중인 독자방식의 근거리 무선기술이 아닌 무선 랜(LAN) 등의 형태로 널리 보급돼 있는 802.11 무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종래의 블루투스2.1에 비해 통신속도가 8배나 빠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가전 제조업체들은 대량의 영상 데이터나 음악·사진 등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고속 송신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키무라 씨는 “대화면 TV와 블루레이디스크 재생장치를 비롯해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음향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 가능해 안방극장의 배치가 자유로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5.1채널 환경의 고음질 무선헤드폰 세트의 개발도 기술적으로 가능해져 안방극장의 성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자동차 내에서 핸즈프리를 이용한 전화통화, PC와 핸즈프리 통화의 융합 등 현재 블루투스가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에서 기술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가전 및 음향 업계가 블루투스3.0 기술을 IT기기에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 봄부터는 실생활에서 다양한 응용기기를 만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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