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노동조합(위원장 이원모)이 26일 “비정규직 고용 안정을 외면하지 말라”며 성명을 냈다.
방통심의위노동조합은 성명을 이용해 “위원회에서 고용 불안에 떠는 비정규직 50여명이 각 부서에서 몸을 움츠리고 일한다”며 “지난해 2월 기관통합(방송위원회 +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전에는 고용 불안 없이 열심히 일하던 직원들이 통합 후 희망퇴직이나 외부 신규 채용 등에 따라 언제 밀려날지 모르는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또 “옛 정보통신윤리위 시절에 ‘정규직 전환’을 보장받고 입사한 직원들의 고용관계가 승계되지 않아 ‘일반직 전환의 터널 출구’가 막혔다”고 덧붙였다.
방통심의위노동조합은 이러한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방통심의위 출범 1년 만에 비정규직 직원 20명이 위원회를 떠났다고 밝혔다. 특히 “위원회가 노동조합과 기존 비정규직 직원의 일반직 전환 문제를 단체교섭사항으로 다루고 있음에도 26일 외부로부터 일반직 직원을 새로 채용하려는 공고를 내 단체교섭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통심의위노동조합은 이와 관련, 29일 낮 1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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