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기술 중소기업이 미국 방송기술 유력지인 TV테크놀로지가 수여하는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그간 국내 대기업이 관련 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중소기업이 수상하긴 처음이다. 특히 공동수상업체들이 소니·파나소닉 등 글로벌 방송장비업체여서 의미가 더욱 깊다.
디지털방송·모바일TV 솔루션 전문기업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김태호)는 자사의 ATSC-M/H 수신기·칩세트 개발 및 양산용 테스트 장비인 ‘ATSC-M/H 멀티플렉스 시그널 제너레이터(모델명 ATX2000)’가 TV테크놀로지가 수여하는 ‘2009 스타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TV테크놀로지의 ‘스타 어워드’는 기업이 아닌 방송산업 및 기술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혁신을 이룬 제품에 주어지는 상으로서 기자와 컬럼니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결정한다. 이 심사에선 기술적 우수성 및 혁신성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한 기여도가 높이 평가되는 만큼 수상 자체가 방송기술기업엔 영광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에 상을 받은 ATX2000은 북미 모바일TV 표준인 ATSC-M/H를 100% 지원하는 실시간 멀티플렉서를 탑재해 여타 장비와 달리 실제 방송 환경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측정 변수들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테스트할 수 있는 계측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국내기업으로는 최초 개발한 것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이 어느 장비보다 긍정적이다.
이번 수상도 이런 장점에 큰 점수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환 상무는 “이번 수상은 JVC·파나소닉·해리스·소니 등 해외 유명업체와 함께 이뤄진 만큼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은 대표적 사례”라며 “ATSC-M/H 기술은 헤드엔드 방송장비부터 일반 소비자용 USB까지 모든 제품 라인업을 보유했고 이를 이용, 시장 지배력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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