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는 그림이 뛰어난 것은 물론 다이나믹한 스토리와 유머까지 갖췄습니다. 특히 여성을 위한 만화는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고 캐릭터마다 개성이 살아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국만화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국 내 한국 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형인우 작가의 ‘프리스트’를 할리우드 영화로 공동 제작하고 있는 도쿄팝의 릴리안 디아즈프레지비 에디터를 만났다.
그녀는 우리 만화 ‘프리스트’를 미국에서 출간하는 일과 동시에 영화로 제작하는 일을 맡고 있다. 도쿄팝은 일본의 콘텐츠를 구매해 미국 등 전 세계에 판매하는 회사로 최근 한국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리스트는 한국 만화이지만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웨스턴 공포 이야기입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정서에 잘 맞는 소재입니다. 또, 형인우 작가의 스타일이 뛰어나 이미 이곳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디아즈프레지비 에디터는 “일본 만화 ‘세일러문’이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후 일본 만화가 확산된 것처럼 프리스트가 미국에 한국 만화 돌풍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는 많은 좋은 만화 작가들이 있다”며 “할리우드에 진출하려고 뭔가 너무 특이한 것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작가들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아즈프레지비 에디터는 “프리스트는 오는 8월 촬영을 시작해 이르면 2010년 겨울께 개봉될 예정”이라며 “프리스트 원작은 과거 서부를 배경으로 하지만 영화는 미래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프리스트에는 ‘다빈치코드’의 폴 베타니와 ‘트와일라잇’의 캠 지갠뎃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 배우가 캐스팅돼 제작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미국)=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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