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버가상화=1대의 서버를 마치 10대의 서버가 있는 것처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용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들은 서버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점을 기준으로 서버 대수를 운용하는 탓에 평소 가동률은 10% 안팎에 불과하다. 사실상 90% 정도의 서버는 불필요한 공간만 차지한 채, 전기만 소모하고 있는 셈이다. 가상화 솔루션은 소프트웨어를 이용, 소수의 서버로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서버 대수가 줄어들면 IDC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버 냉각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가상화가 그린IT의 대표주자로 부각됐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 국내 IDC에서 사용하는 서버 대수는 총 35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가상화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x86서버는 전체의 85% 수준인 30만대 정도다. 만약 30만대 모두에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하면 연간 약 2000기가와트(GW)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원전 울진 6호기가 지난해 생산한 전력량(9234GW)의 20%가 넘는 수치다. 이상적인 경우를 가정한 계산이지만 그만큼 가상화솔루션의 전력절감 효과는 막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