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을 원하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시장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센터가 8월에 문을 연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전용 M&A 지원 전문기관인 ‘중소·벤처기업 M&A 지원센터’를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중기청은 작년 8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기업은행에 ‘중소기업 M&A 지원센터’를 시범 설치하여 운영해왔으며, 지난 5월 관련 법률 개정으로 지정 근거와 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공모를 통해 새롭게 지원센터를 지정할 계획이다.
지원센터로 지정받기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접수를 해야 하며,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7월 말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M&A가 부진한 가운데 M&A 기업정보의 허브를 담당하게 될 공식기관으로서 자생적인 M&A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수·매도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M&A 관련 교육, 컨설팅, 자금의 연계지원 및 M&A 정보망 구축 등 M&A 촉진을 위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중기청 김영태 벤처투자과장은 “국내 벤처캐피털의 자금회수(EXIT)가 기업공개(IPO)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어 벤처투자 자금의 순환에 어려움이 있다”며 “M&A 지원센터가 중소·벤처기업의 M&A 확대를 통한 벤처투자시장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M&A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모태펀드 1차 사업을 통해 1700억원 규모의 ‘M&A 전용펀드’를 결성하고 있으며 2차 사업을 통해서도 1500억원 내외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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