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산책] KBS,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미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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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과학 비즈니스 벨트라는 산업단지를 열어가고 있는 지금, 전 세계 과학비즈니스벨트 현황과 국내 움직임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오는 27일 저녁 7시 10분 KBS 1TV ‘과학카페’에선 독일·미국 등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해 국내에서 현재 추진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미래를 전망한 ‘과학강국의 조건 1000조분의 1에 도전한다’가 방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연구소를 직접 방문·분석해 얻은 결론으로 우리나라의 과학비즈니스벨트의 미래를 조망한다. 첫 방문지는 독일. 지난 1948년 설립된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3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곳으로 현재 80여개의 연구소가 독일 전역에 분산돼 있고, 독일 정부와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에선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를 찾아가보고 기초과학연구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또 대형 연구시설 가속기가 필요한 이유도 해외에서 찾는다. 최근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데 가장 부각되는 대형 연구시설이 가속기다. 지난 1939년부터 2002년까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중 23명이 가속기와 관련돼 있을 정도로 기초과학 연구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런 가속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제작진은 독일의 GSI 중이온 가속기 연구소를 통해 우리나라에 가속기가 들어설 때 가져오게 되는 효과와 유의해야 할 점을 심층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과학, 비즈니스를 만나다’라는 섹션도 해외를 통해 한국을 보는 코너다. 성공적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만들기 위해선 바로 과학과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작업이 필수라는 결론을 내리고 기초연구를 응용과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순환구조 도시를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대표 사례로 미국 보스턴 128번 도로를 중심으로 기업이 MIT·하버드 등 인근 대학과 활발한 산학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방영한다. 또 20년 전 독일 통일 후 독일의 실리콘밸리이자 유럽의 대표적인 과학비즈니스도시로 거듭났고 현재 IT 부문 유럽 1위, 나노재료 부문 독일 1위로 성장한 독일 드레스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밖에 과학카페에선 애니멀 사이언스라는 서브코너로 인간의 근원에서부터 질병연구까지 많은 과학연구의 단초를 제공해왔던 침팬지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공개한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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