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뉴모닉스, P램사업 협력

 삼성전자와 뉴모닉스가 차세대 상변화메모리(PCM, Phase Change Memory, 이하 P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삼성전자는 65 나노 공정에서 512Mb, 뉴모닉스는 90나노 공정에서 128Mb P램을 세계에서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후발주자를 견제하는 동시에 모바일 시장에서 P램 수요를 공동 창출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는 뉴모닉스와 P램 공통기술 규격 확보 및 상용화를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P램은 고성능 휴대폰, 모바일기기, 컴퓨팅 디바이스, 임베디스 시스템 등의 성능향상 및 수요증대를 이끌 신개념의 차세대 메모리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P램 시장 저변을 새롭게 확대하면 각종 모바일 기기가 한층 고성능, 저전력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P램이 빠른 동작속도의 램(RAM)계열 메모리와 비 휘발성 특성의 노어 플래시 메모리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P램을 탑재하면 램(RAM)의 소비량과 소비전력을 줄여, 메모리 시스템의 비용과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뉴모닉스는 P램 공통 규격을 연내 완성, 내년에는 본격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JEDEC LPDDR2(Low Power DDR2) 표준을 지원하는 모바일, 임베디드, 컴퓨팅 등 각종 시스템향 공통 기술 규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모바일그룹 김세진 상무는 “양사 협력으로 P램이 모바일 시장에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모닉스의 CEO 브라이언 해리슨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PCM 및 메모리 시장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되었다” 며 “차세대 메모리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메모리산업에 큰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안수민·서동규기자 smahn@etnews.co.kr

 ◆용어해설

P램= ‘게르마늄 안티몬 텔룰라이드(Ge2Sb2Te5)’란 상변화 물질을 이용해, 이 물질이 비정질 상태서 결정질 상태로 변화될 때 1비트(bit)를 얻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신개념 메모리 반도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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