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G) 이동통신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영상통화’와 인터넷전화 간 접목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음성 전달에 그쳤던 인터넷전화가 영상통화와 결합, 인터넷전화 이용 형태에 적지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터넷전화와 영상통화의 접목은 단순한 영상통화에 그치지 않고 각종 교육과 상담·회의 등에도 적용 가능해 인터넷전화 저변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물론이고 삼성네트웍스에 이어 새빛기술과 큰사람컴퓨터 등 별정통신사업자 진영도 인터넷전화 ‘영상통화’ 서비스를 잇따라 상용화,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KT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인터넷전화 단말 ‘스타일’폰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요구에 부응, 이른바 ‘프리미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스타일폰은 영상통화는 물론이고 은행자동화기기(ATM) 기능도 지원하고 홈 모니터링 서비스와 지역정보 안내, 실시간 교통정보 등도 확인 가능하다.
새빛기술은 인터넷전화 ‘영상통화’ 전용 단말 ‘세이뷰070’을 출시했다. 새빛기술의 ‘세이뷰070’은 기존 인터넷전화 영상통화 단말(고정형)과 달리 이동이 가능한 무선 단말이다.
‘세이뷰070’은 2.8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고화질 동영상을 지원,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새빛기술은 가입자간 영상 및 음성통화를 무료로 지원한다.
큰사람컴퓨터는 3G 휴대폰과 영상통화가 가능한 소프트폰 방식의 인터넷전화 ‘이야기 2.0’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야기 2.0’은 3G 휴대폰과의 영상통화는 물론이고 통화 내용 녹취와 3자 통화, 단문메시지(SMS), 070 번호수신 등 부가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처럼 인터넷전화의 영상통화 접목은 저렴한 이용 요금에 이어 인터넷전화의 또 다른 강점으로 부각됨은 물론이고 영상통화를 활용한 부가서비스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네트웍스 관계자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한 영상통화가 기존 음성통화에 비해 비용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갈수록 이용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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