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이 넘는 국내 최고급 세단 에쿠스가 녹이 슨 채 판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영업소 측은 출고 후 발생한 사안으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최고급 세단을 선언해왔던 현대차의 자존심에는 심각한 손상이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과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이달 초 1억400만원에 달하는 에쿠스 460 프레스티지 모델을 구입한 김 모씨는 인수 이틀 후 차량에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 세차 후 차량 도색 부위 전체에 이물질 침식으로 도장면 백화현상이 발생한 것. 또 번호판 부착부위에 녹이 발생하고 스테인레스 몰딩 역시 녹 침식은 물론 광택이 소멸되고 말았다.
김씨는 “차량 인수 후 2일 내에 결함발생의 원인이 되는 낙진 발생 지역에 차량을 주차하지 않았다”며 “차량을 인수한 지 불과 2일 만에 심각한 부식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같은 사실을 즉각 해당영업소 측에 알렸지만 해당 영업소는 출고 후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판매 측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김씨는 관련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한편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론화하고 나섰다.
또 지난 3월 20일 에쿠스 신차를 인도 받은 이 모씨는 출고 직후 전방카메라가 고장나 수리를 받았다. 또 지난달에는 룸미러형 하이패스 단말기가 고장나고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 핸즈프리도 고장 부품을 자비로 교환하기도 했다. 이씨는 현대리스회사와 현대자동차에 차량 대체를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하소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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