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6월 넷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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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 3%대 조정이 있었다. 2주 만에 재차 조정세를 보이며 1400선을 하회했다. 전 주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데 따른 부감과 북한 리스크 부각, 그리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이후 미국 경기지표 부진과 MSCI 선진시장 편입 무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수급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장중 반등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이 7%대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가스, 제지, 운수창고, 화학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이번 주는 시장에서 반등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4일 이상 연속 하락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단 세 차례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월·분기·반기 말이 동시에 다가오고 있어 윈도드레싱을 노린 매수세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의미 있는 반등이나 지금의 박스권을 돌파할 만한 강한 상승이 나타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분기와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은 낮아진 반면 실적 터닝에 따른 감흥은 이전 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다.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 불균형으로 2.6% 정도 밀리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500선 방어에는 성공했다. 코스피지수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으나 지난주 들어 거래대금이 1조원 수준으로 낮아지고 거래량이 둔화된 모습이다. 2분기 실적이 뚜렷하게 상향조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주부터는 펀드의 반기 결산을 맞아 윈도드레싱도 나타날 수 있어 종목별 수익률 게임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확실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2분기 실적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