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 정보기술업체 포스데이타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인 포스코 그룹에 첫 노동조합이 탄생해 시선을 모았다.
18일 포스데이타노동조합은 지난달 28일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마친 뒤 민주노총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지난 4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사업에 따른 경영악화를 이유로 회사가 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을 예고한 뒤 일방적인 인력감축을 강행해 직원의 강한 반발을 샀다고 덧붙였다.
포스데이타는 이와 관련, 지난 15일 와이브로사업부문 310명 가운데 130명을 포함한 150명을 ‘희망 퇴직’시켰고, 16일자로 이를 거부한 직원 80명에게 대기 발령을 냈다. 포스데이타 직원들은 이러한 일방적 구조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5월 28일 조합 설립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 노동조합은 16일부터 집회를 여는 한편 부당전보 구제신청을 할 계획이다. 또 냉각기간이 끝나는 대로 쟁의행위를 포함한 단체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조합 측은 “포스데이타의 경영악화는 ‘와이브로’ 연구개발비용의 일괄 상각,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회사의 의도된 영업활동 위축 노력 때문”이라며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며, 일방적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돋우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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