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마이스페이스가 미국내 직원의 30%를 감축하는 고육책을 선택했다.
17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마이스페이스가 미국 직원 420명을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이외 지역 조직의 감원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대규모 감원은 이용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스페이스가 6주 전 오웬 반 나타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이후 경영 상태를 진단한 결과 비용 절감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이스페이스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신규 임원진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사이트 방문 트래픽 감소폭이나 매출 상황이 훨씬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3년간 9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준 구글과의 업무 협력 계약도 내년에 만료되면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시급해졌다.
오웬 반 나타 최고경영자(CEO)는 인력 감축 배경에 대해 “직원 수가 지나치게 팽창해 팀 중심의 회사를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원 발표에 하루 앞서 조사업체인 컴스코어는 지난해 전세계 이용자 수에서 마이스페이스가 페이스북에 밀린 데 이어 지난 5월 미국내 이용자 수도 페이스북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컴스코어는 페이스북 미국 내 이용자 수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으나 마이스페이스는 4.7% 감소했다고 전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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