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방송사업자 티유미디어가 그간 숙원사업이었던 KBS 오락 프로그램 송출 문제를 해결했다. 지상파 3사 중 MBC·SBS는 실시간 및 드라마 채널로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었지만 KBS 프로그램은 방송 권역 문제로 방영 자체가 힘들었다.
티유미디어(대표 박병근)는 KBS미디어(사장 남선현)와 콘텐츠 수급 계약을 맺고 오는 22일부터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3’ ‘상상더하기’ ‘미녀들의 수다’ ‘스타골든벨’ ‘천하무적 토요일’ 등 7개 예능 프로그램을 위성DMB 대표채널 TU엔터테인먼트(ch.3)와 TU스포츠(ch.7)에서 방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작품들은 실시간은 아니지만 위성DMB 시청 패턴에 맞춰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와 심야 시간(밤 12∼ 2시)에 요일별로 집중 편성될 예정이다.
이들 7개 프로그램은 케이블TV 등 기존 방송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1∼2주 정도의 방송 지연(홀드백) 기간을 거쳐 방송되지만 해당 작품이 KBS의 대표적인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가입자 유입 효과가 클 전망이다. 티유는 이번 계약으로 외형상으론 MBC·SBS 등 지상파 3사 핵심 콘텐츠 모두를 위성DMB로 실어나를 수 있게 됐다.
티유미디어는 7개 KBS 프로그램 방영이 그간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가입자를 증가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98만명 수준인 위성DMB 가입자는 200만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함께 티유는하반기 6종의 위성DMB 지원 휴대폰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여 연말에는 230만명이라는 가입자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철희 티유미디어 방송사업본부장은 “향후에도 KBS·SBS 등 지상파방송사와의 원활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시청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보편적 작품부터 차별화된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두루 갖춘 진정한 뉴미디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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