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5년간 공들인 하이엔드 서버 칩 개발 프로젝트를 돌연 포기했다고 16일 뉴욕타임스·로이터 등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오라클에 인수된 선은 IBM·인텔 등과 경쟁하기 위해 ‘록(Rock)’으로 명명된 어드밴스트 서버 칩을 개발해왔으나 최근 이를 중단했다.
‘록’은 선이 5년 이상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해온 것이어서 이번 중도하차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더욱이 래리앨리슨 오라클 CEO는 최근 선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 선의 서버 칩 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선은 그동안 자사 하이엔드 서버에 사용해온 후지쯔 칩 대신 자체 개발한 ‘록’ 칩을 신제품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또 선은 지난해 ‘록’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장애 발생으로 이를 수 차례 연기한 바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선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즉답을 회피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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