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친환경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11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 등 정부 관계 부처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데이터센터장협의회, 한국인터넷진흥협회 IDC협의회 등 IDC 산업협의체가 참여하는 ‘그린IDC협의회(가칭)’가 최근 발족됐다.
협의회는 이달 중순까지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세부 운영방향 등을 조율하고, 준비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의회장은 KT IDC사업을 총괄하는 박경석 KT IMO사업본부장이 맡았다.
협의회는 당초 지경부를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서버·스토리지·운용소프트웨어 등 IT자원과 기업용 회선 및 네트워크 설비를 포함한 통신서비스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IDC의 특성을 감안해 관계 부처가 함께 힘을 모으는 쪽으로 선회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로 전력 소모의 주범으로 꼽히는 IDC에 친환경 설비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서버를 도입하는 등 그린 IDC 구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만, 협의회는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친환경·녹색성장 관련 기구와의 중복성을 피하기 위해 대외 활동에 앞서 효율적인 운영계획을 먼저 수립할 방침이다.
협의회 한 관계자는 “기존 그린IT 협의체 등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꾀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모여 IT 집적시설인 IDC를 녹색성장 기반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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