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억원 규모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가 크레이코리아의 차세대 슈퍼컴 ‘크레이 베이커(Cray Baker)’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10일 기상청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추진위원회’를 통해 올해 도입할 예정인 기상용 슈퍼컴 3호기의 공급 낙찰사로 크레이코리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국가 조달 절차에 따라 가격 적합성 여부를 검토한 후 이르면 이달 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최대 규모 서버사업으로 꼽힌 기상청 슈퍼컴 입찰은 올 초 아프로인터내셔널, 크레이코리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IBM, NEC 등 5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후 지난 4월 1단계 기술규격 평가를 통과한 크레이코리아, 한국IBM을 대상으로 2차 입찰이 이뤄졌으며 마지막 단계에서 한국IBM이 사업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크레이코리아가 낙찰사로 선정됐다.
기상청은 크레이코리아와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올해 1차로 27테라플롭스급 시스템을 크레이의 현 주력기종인 XT5로 구축하고, 내년 2차로 340테라플롭스급 메인 및 백업시스템을 각각 크레이의 차세대 시스템 크레이 베이커로 구축할 방침이다. 시스템 CPU는 1차분은 AMD의 ‘상하이’, 2차분은 AMD의 차세대 CPU ‘매그니쿠어스’가 공급된다.
기상청은 내년까지 메인 및 백업 시스템을 포함해 총 750테라플롭스급 슈퍼컴을 구축해 기상예보 및 기후변화 분석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현재 사용 중인 2호기와 비교할 때 계산 성능이 37배 가량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 슈퍼컴은 오는 12월 개소 예정인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소재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설치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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