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에 올라온 월별 채용공고 건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해 경기침체로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이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온라인으로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는 총 8만1천5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6천383건에 비해 6.8% 늘어났다.
지난 1월에 작년 동기 대비 42.9% 감소하는 등 매월 감소세를 면치 못하던 채용 공고 건수가 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모바일.무선분야의 채용 공고 건수 증가율이 8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 51.9%, 웹에이전시 45.2% 순으로 나타나 IT(정보기술) 분야의 채용이 집중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금융,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광고 업종도 채용 공고 건수가 증가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 하반기 대기업 공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시장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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