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전자지도 업데이트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내비게이션 업계의 새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7일 팅크웨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 중인 ‘아이나비 3D’에 대한 1차 유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은 고객 수를 가집계한 결과, 하루 평균 100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업데이트 고객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2만원의 업데이트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고 업데이트를 받은 고객 수만 200명으로 조사됐다.
팅크웨어 측은 “무료 업데이트 쿠폰이나 포인트 등을 사용하지 않고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고도 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절반 가량”이라며 “배포한 무료쿠폰을 이용한 업그레이드 고객은 별도로 집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데이트 대상이 되는 K시리즈 단말기는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15만대 정도가 판매됐으며 현재까지 대상 단말기를 보유고객 중 20% 이상이 유료 업데이트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우려했던 유료 서비스에 대한 구매고객의 반발은 없었다. 이미 1년 동안 유료 업데이트에 대해 팅크웨어 측이 공지를 해 온 데다 연초 무료 업데이트 이용권도 대거 배포했기 때문이다.
팅크웨어 측은 “1월과 3월에만 각각 9000명의 고객에게 무려 업데이트 이용권을 제공, 상당수의 업데이트 고객들은 무료이용권을 통해 1년 동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팅크웨어의 유료 업데이트가 순항하면서 내비게이션 업계는 새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이미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전자지도 유료 업데이트가 일반화돼 있다”며 “과감히 유료화를 선언한 팅크웨어 업데이트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내비게이션 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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