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디젤세단 두 모델이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매구도를 바꿔놓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볼보 ‘S80 D5’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두 모델은 최근 가파른 판매상승세를 구가하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이 두 모델은 국내에선 보기 드문 디젤세단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볼보 S80 D5는 지난달에만 237대를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 셀링카 2위에 등극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2008년 5월, 58대) 309%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 4월 판매량 130대보다도 82%가 증가한 수치다.
김철호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최근 소비자들의 디젤세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한 것”이라며 “하반기 주력차종인 볼보 XC60의 출시를 앞두고 거둔 쾌거인 만큼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볼보 S80 D5는 리터당 13㎞라는 높은 연비를 갖췄다. 여기에 기존 디젤 차량의 문제점인 소음과 진동을 개선해 가솔린 수준의 정숙성과 안락함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디젤 모델 파사트 2,0 TDI 역시 지난달 212대가 판매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525대로 수입 디젤세단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파사트 2.0 TDI의 인기비결은 획기적인 1등급 연비(15.1㎞/L)에 있다. 또 인공지능 ‘푸쉬앤고(Push & Go)’ 키 시스템과 전동식 사이드 브레이크 시스켐, 오토 홀드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장치들이 탑재된 점도 강점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파사트 2.0 TDI는 고연비, 친환경성은 물론 다양한 첨단 편의 장치와 수준 높은 승차감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디젤 모델의 선입관을 완전히 바꾼 모델”이라며 “차에 대한 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합리적인 구매를 할수록 파사트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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