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은 4일 서울 디지털산업단지(G밸리) CEO 50여명을 초청, 산업단지공단 대회의실에서 ‘벤처기업인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타운미팅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소 G밸리 CEO가 갖고 있던 기업금융 고민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윤용로 은행장은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경제·환율전망 질문에 “상반기에는 정부가 재정 지출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에 내수는 상반기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무역수지 흑자도 4월이 가장 크고,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수출에서 경제위기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엔화를 절하하고 달러 역시 절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엔 환율은 현재와 큰 변동없이 1200∼1300원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용로 은행장은 세계적인 전문가들도 환율 전망이 적중한 적이 없기에 환율은 CEO가 직접 챙겨야할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조원표 이상네트웍스 사장은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면서 환리스크 노출이 많은데, IBK기업은행이 원자재 수입구매 카드를 만들어 거래가 체결된 시점에 바로 원화로 대금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은행장은 “제안 내용을 고민해보겠다”면서 “적정 수준의 외화는 미래를 대비해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답변했다.
IBK 기업은행 타운미팅은 은행·기업간 양방향 소통을 위해 마련됐으며, 올 들어 6번의 행사를 가졌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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