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공식 방한중인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4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양국 정상은 1997년 복교 이후 양국관계가 급속히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건설, 교통, 자원·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하해 나가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정부는 이날 캄보디아와 △무상원조 기본협정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건설분야 협력 MOU △교통분야 협력 MOU △농업기술협력 MOU △EDCF차관 계약 2건 등 총 6건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시하누크빌 한국기업 임대공단’조성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훈센 총리는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의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증권거래소 설립’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이 대통령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아시아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의 개발경험을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라면서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설립 등 농촌개발, 의료, 교육, 산업에너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ODA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훈센 총리는 사의를 표하고 개발협력 분야에서 한국의 지원 확대를 희망했다.
한편 시아누크빌 한국기업 임대공단은 토지공사가 캄보디아 물류 중심지인 시아누크빌 항구지역에 50핵타르 규모의 임대공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공단조성 후보지를 결정하고 2012년까지 1단계 공단 조성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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