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6월 대전(大戰)’이 시작됐다.
이달 삼성전자와 노키아·애플 등 글로벌 업체가 잇따라 하반기 전략 제품을 공개한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중심으로 한 화질 경쟁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포문은 삼성전자가 먼저 열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 휴대폰 발표를 위한 티징 사이트 ‘삼성 언팩드(www.samsungunpacked.com)’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런던과 두바이, 싱가포르 3개 도시에서 15일 공식 발표될 이 제품은 AM OLED를 탑재한 풀터치스크린 폰으로 화질 경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휴대폰에 티징 광고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제품보다 4배 이상 화질이 뛰어난 WVGA급 휴대폰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5일 세부 사양 공개를 앞두고 철통 같은 보안으로 제품의 궁금증을 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휴대폰과 전혀 다른 새 개념의 혁신적인 기기가 될 것”이라며 “AM OLED를 채택한 것은 하나의 특징일 뿐이며 전 세계 사용자가 깜짝 놀랄 만한 모바일 라이프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도 이달 75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략 스마트폰 ‘N97’을 본격 출시한다. N97은 3.5인치 풀터치스크린과 쿼티(QWERTY) 키보드를 함께 장착, ‘모바일 컴퓨터’를 지향한다. 노키아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서비스 ‘오비(OVI) 스토어’를 자체 지원하는 첫 휴대폰이다. 특히 애플·블랙베리·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경쟁사에 대응하는 전략 제품이 될 전망이다.
애플도 이달 3G 아이폰(iPhone)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 3G 플러스’로 알려진 이 제품은 7.2Mbps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지원하고 32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장 메모리를 이전 제품보다 늘린 16·32Gb 제품으로 전혀 새로운 기기라기보다는 3G 아이폰의 업그레이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6월은 전통적으로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의 하반기 전략 제품이 대거 공개 및 출시되는 시기”라며 “초반 주도권을 어느 업체가 쥐는지에 따라 하반기 성적표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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