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경기가 완만한 ‘U’자형 회복을 보이면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0.7%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3일 ‘2009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분기에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뒤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 수치는 지난 2월 연구소가 발표했던 -2.4%를 유지했다. 상반기는 -3.9%에서 -4.3%로 하향 조정한 반면 하반기는 -1.0%에서 -0.7%로 높여 잡았다.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전월 대비 양(+)의 값을 보이고 작년 하반기부터 누적됐던 재고가 급속히 줄면서 4월 재고율이 100.7을 기록해 이전 수준을 회복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민간 소비는 상반기 -4.3%에서 하반기 -1.4%로, 설비투자는 상반기 -22.8%에서 하반기 -7.5%로 각각 전기대비 감소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투자에 힘입어 하반기 3.3%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세계 경제의 침체 속도가 늦춰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폭이 상반기 -24.3%에서 하반기 -9.7%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4분기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환율 하락과 본격적인 경기 회복 지연으로 연간 2.8%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상반기 1천345원에서 하반기 1천145원으로 200원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다만 “GM 파산이나 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등 글로벌 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환율 하락 강도는 다소 약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하반기에 3.6%로 상반기 3.8%에 비해서는 0.2%포인트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고용 상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채 금리(AA- 기준)는 상반기(6.1%)보다 다소 하락한 5.6%를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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