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국산 자동차 및 기계부품, 전기전자부품의 대 중국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2일 부품·소재기업들의 중국 내수 거점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현지기업과 현지 진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권역별 산업 클러스터 진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올해 수출시장 확보에 주력하는 분야는 △수송장비부품(기어박스·운전박스 등 11개 품목) △일반 기계부품(압축식 선반추진용 엔진 등 8개 품목) △전기전자부품(다이오드·니켈수소 축전지 등 12개 품목) △정밀기기부품(전자기센서 등 5개 품목) 등이다.
이들 품목의 수출을 위해 오는 29일에는 중국의 기계 및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인 저장성과 랴오닝성 지역에 1차 무역사절단을 파견, 중국에 진출한 프랑스 완성차 업체 푸조, 세계 4위 자동차부품업체인 마그나의 현지 구매사무소, 중국 선양 자동차부품시장 유한공사 등과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2차로 전기전자 및 정밀기기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사절단을 구성해 광둥성과 허베이성 클러스터에 파견하기로 했다.
사절단 파견에 앞서 지경부는 국내 부품·소재기업에 중국시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국 부품·소재 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연구원(KIET) 이문형 박사는 “중국 토종기업은 행정 규제와 중국 특유의 ‘관시’ 문화 등으로 인한 제약이 많다”며 “기술력을 중시하는 민간기업을 타깃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또, “품목별로 유통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높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전국적 유통망을 확보한 업체와 자본참여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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