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2일 미국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사를 통해 ‘엔비 터치(LG-VX11000)’와 ‘엔비3(LG-VX9200)’ 등 2종의 메시징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만 800만대 이상 팔리며 메시징폰 열풍을 불러 일으킨 ‘엔비(enV)’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가로 폴더 타입에 폴더를 열면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를 갖췄다.
‘엔비 터치’는 외부에 7.62㎝(3인치) 풀터치스크린을 장착해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모든 기능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쿼티 키패드와 3인치 대형 LCD를 통해 e메일과 모바일 인터넷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외부 모두 WVGA(Wide VGA)급 LCD(해상도 800×480)를 탑재해 기존 QVGA급 LCD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엔비3’는 전작인 ‘엔비2’의 컴팩트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엔비2(2.4인치)보다 더 넓어진 2.6인치의 내부 LCD와 성능이 향상된 300만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외부엔 1.56인치 LCD와 숫자 키패드를 채택해 쉽게 전화번호를 누를 수 있도록 했다.
황경주 MC북미사업부장은 “LG휴대폰은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엔비 시리즈의 후속 제품 역시 전작의 성공을 이어가 북미 메시징폰 시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시장에 1180만대의 메시징폰을 판매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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