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1230원 초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4.30원 내린 1,2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 내린 1,23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23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가 초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한 점을 반영해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외화 유동성 사정이 급속히 개선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폭인 142억9천만 달러가 증가, 2천267억7천만 달러로 집계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GM의 파산보호신청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국내 증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 환율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나은행 담당자도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호전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뉴욕증시가 급등해 환율은 아래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부각되고 있고, 정책당국도 환율의 급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하락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현재 100엔당 1,281.32원, 엔.달러 환율은 96.18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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