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통합 KT 출범을 뒤늦게(?) 환영했다.
그동안 통합 소식에도 좀체 움직이지 않던 주가가 합병 첫날인 1일 6.18%(2050원)나 폭등, 3만6100원에 마감했다. 이날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각각 1% 이상 빠진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이날 KT에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이날 발표된 2012년까지 매출을 3조원 늘린 27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역시 장기 비전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재료는 아니라는 시각이다. 단지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KT란 종목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건을 살 때 최고의 투자포인트는 바로 가격”이라며 “합병 시점에 주가를 보니 ‘정말 싸다’라는 인식이 시장에 깔리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최근 외국인이 특별한 이유 없이 KT 지분을 매도한 것, 통합 KT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도 합병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최근 달러 약세와 함께 계속 팔아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친 면이 있다”며 “이를 볼 때 KT 주가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가 합쳐졌지만 주식수는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총은 5조원 정도가 줄었다”며 “이는 결국 시장에서 주가가 낮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KT 주가는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적정주가를 4만원대 중반으로 내다본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합판매 효과라든지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화하면 주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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