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 2.0시대] 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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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OCI(대표 이수영 www.oci.co.kr·옛 동양제철화학)는 지난 2006년 태양 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새롭게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 기존 화학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녹색성장을 이뤄냈다. OCI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는 태양광 산업이다.

 2006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불과 2년 만에 도이치솔라·썬텍·모텍·썬파워 등 태양전지 분야 시장점유율 10위권 내 기업과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 110억달러가 넘는 수주성과를 올렸다.

 OCI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원천기술 보유 기업으로 5000톤 규모의 제1 공장을 준공, 2008년 3월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진행 중인 폴리실리콘 제2·3 공장의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OCI는 연간 총 2만65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 세계 폴리실리콘 메이저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폴리실리콘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2005년부터는 반도체 및 LCD 제조용 특수가스 제품을 생산하는 소디프신소재에 지분을 투자, 공동경영에 나서고 있다. 소디프신소재는 반도체 및 LCD 제조공정에 필수로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 모노실란(SiH4), 육불화텅스텐(WF6)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OCI는 소디프신소재를 2017년까지 국내외의 반도체·LCD 및 태양전지산업에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매출 1조원대의 세계적인 종합특수가스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조1198억원에 이른 것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성공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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