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피(WIPI) 의무화 폐지의 큰 역할을 한 스마트폰에서도 위피 대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오픈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지원하면서도 한 축에서는 지속적으로 위피를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형무선인터넷표준플랫폼인 위피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바일 범용 운용체계(OS)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의무화 폐지 논의가 시작돼, 지난 4월 의무화가 폐지됐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만큼은 위피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과 달리 상당기간 동안은 이동통신사들이 위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위피 탑재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LG텔레콤이다. LGT 조준순 상무는 “스마트폰에서 단말HW사양, 범용OS와 무관하게 전 단말에서 수용 가능한 공용 미들웨어(위피)를 탑재할 것”이라며 “오픈 마켓과 위피 마켓을 동시에 지원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위피 고도화 전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위피 인프라를 활용해 WAP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개발환경도 재활용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OS와 호환성을 확보한 위피도 개발할 예정이다.
KTF는 스마트폰 전략으로 스크린별 특성을 활용하여, 상호 연계되는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4스크린’ 전략을 추진한다. PC나 IPTV 등에서 유통되는 콘텐츠와 함께 휴대폰에서 유통되는 콘텐츠의 경우 위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T도 위피 자바는 포기했지만, 차세대 플랫폼에는 위피 C를 포함하고 있는 상황이다. SKT는 위젯(Widget), 지넥스(GNEX), 위피-C(WIPI-C), 크로스오버게임플랫폼(COGP) 등 4가지 신규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도 위피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변환프로그램 개발도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스마트폰에서도 위피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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