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모회사인 스탠더드차터드(SC) 그룹은 28일 한국에서 중소기업 대출 영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 중인 리처드 메딩스 SC그룹 재무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SC제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6조4000억원”이라며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20∼25%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리스크매니저(RM)도 현재 10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메딩스 이사는 “중기대출은 SC그룹 영업의 핵심이며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경기가 불확실하지만 보증확대 등 한국 정부 뒷받침이 있다면 중소기업 영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시장에서 4조원 가량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정보통신(IT) 시스템 등을 포함해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하반기에 지주회사 설립 계획도 공개했다.
메딩스는 이사는 2002년 11월 그룹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6년 11월 그룹 재무이사로 선임됐다. 현재 그룹의 금융, 기업 자금, 기업 개발 등을 맡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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