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계열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 HCN이 인터넷전화(VoIP) 전용폰 대열에 합류한다. CJ헬로비전·씨앤앰에 이어 세 번째로 HCN은 다음달 초 약정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HCN(대표 강대관)은 인터넷전화 전용폰을 출시하기로 최근 결정하고 안전성 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HCN의 VoIP폰은 와이파이(WI-FI) 방식을 채용, CJ헬로비전 제품과 유사하다. 씨앰앰은 IP덱트(IP-DECT) 방식을 쓴 바 있다.
전용폰에 대해 HCN은 통화 거리, 안정성, 편의 기능 제공이 보다 보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모콘·문자·알람 기능 등을 기본으로 하되 고객을 위한 부가기능을 보다 많이 삽입하겠다는 생각이다.
HCN 관계자는 “얼마 전 모델이 최종 결정돼 현재 테스트 중”이라며 “출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단 HCN은 현재 3만4000명 수준인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연말까지 8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예상을 넘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반응이다.
전용폰 출시로 HCN의 VoIP가 입자 증가 속도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전용폰이 고객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경험상으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J헬로비전은 전용폰 효과가 커 출시 4개월여만에 이전에 비해 2배가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가입자 4위(137만명)인 HCN이 전용폰을 내놓음에 따라 다른 MSO도 자극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일부 대형 MSO는 구체적으로 모델 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인터넷전화 가입 유치전도 보다 가열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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