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자신이 적어도 3~5년간 더 CEO직을 맡을 의향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챔버스 CEO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경기하강 상태에 있지만 회사의 최고 경영진에 당장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주들과 사원들,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다는 가정하에 그리고 건강이 받쳐준다는 전제 아래 아마도 최소 3~5년은 더 시스코에 머물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JP모건 주최의 정보기술 콘퍼런스에서 정계 진출 가능성 등 그의 장래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 하는 일을 사랑한다. 여기 시스코에서 일하다 은퇴하려고 하며 그 이후에는 가르치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챔버스 CEO의 은퇴와 그의 후계 문제는 시스코사의 민감한 사항이 돼 왔는데 아직 챔버스의 후임에 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챔버스가 지난 1995년 1월 CEO에 오를 당시 연 12억 달러 수준이었던 시스코의 매출은 그동안 인터넷의 발달로 관련 연결장비인 라우터, 스위치 등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거의 400억 달러로 엄청나게 증가한 바 있다.
그는 1년전 CEO 직무와 관련 다른 임원들과의 정보 및 의견공유 강화 등 위계적 요소를 낮춰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은퇴하기 전에 주주들에게 잉여이익을 분배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로 했으나 그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챔버스 CEO는 이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CEO가 네트워크 장비에서 새로운 영상기술 및 웹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으로 계속 확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난 1993, 1997, 2001, 2003년 시장 위축기 당시에도 각본에 따라 움직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였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현 분기의 수입이 작년 동기대비 17~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정상적 시장여건을 전제로 연 12~17%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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