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www.apsi.co.kr)은 지난 1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선박용’ 정지궤도 위성이동통신(GMPCS) 사업 설명회를 열고, 부산을 시작으로 선박용 해양 위성통신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국내 선박 등 해양 위성통신 시장은 KT의 인말새트(Inmarsat, 정지궤도 위성)와 LG데이콤의 글로벌스타(Globalstar, 저궤도위성) 2사 체제로 유지돼 왔다. 여기에 AP시스템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투라야(Thuraya, 정지궤도 위성)를 업고 새로 시장에 가세하면서 선박용 위성통신 시장의 다자간 구도에 이은 치열한 경쟁 또한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항해용 통신단말기 등 하드웨어 시장과 이용 요금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80% 가량은 KT의 인말새트가 점유하고 있는 상황. 이중 하드웨어 시장 규모는 연간 수천억원대에 이르며 선박 위성통신 요금만 연 12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AP시스템은 후발 주자인 만큼 저렴한 단말기 가격과 통신 요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 아래 이날 설명회에서 기존 업체 대비 50% 이상 저렴한 자사 통신요금과 평균 30% 가량 싼 가격의 고정형 전화기, 휴대 전화기 등 10여종 통신 단말기를 집중 부각시켜 소개했다. 특히 관련 모든 단말기를 직접 제조한다는 점을 내세워 현재 대부분이 외산인 통신 단말기와 달리 AS 등에서 가장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원범 AP시스템 부장은 “통화 품질 등은 기존사와 같거나 그 이상이면서도 단말기와 통신요금이 30% 이상 저렴하다는 것이 AP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 올려 국내 해양 위성통신 시장의 강자로 올라 설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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