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전 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최근 4년간 3배 이상 판매량이 뛰는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일본의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포린(Fourin)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49만6천대를 기록, 2004년 판매량인 16만3천대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지역별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규모는 미국이 31만4천대로 63.2%를 차지하며 가장 컸고 일본 11만대(22.1%), 유럽 7만3천대(14.7%) 등 순이었다.
호주와 캐나다, 인도 등지의 판매량을 합하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53만여대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도요타가 80% 이상을, 혼다가 10%를 차지하는 등 일본 업체들이 90%를 넘어섰고 포드와 GM의 점유율은 각각 3.9%와 2.5%에 머물렀다.
최근 3세대 모델이 출시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는 지난해 세계에서 28만5천대가 판매돼 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규모에 대해 각기 다른 예상치를 내놓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포린(Fourin)은 각 자동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계획을 그대로 이행할 경우 2015년에는 150만대 수준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보다 3배 늘어난 것이고 국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30% 가량 뛰어넘는 수치이다.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 인사이트 등을 포함해 일본 업체들이 125만대를 판매하고 다른 업체들이 나머지 판매량을 채울 것으로 포린은 전망했다.
현대.기아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글로벌 시장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세계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매년 13년까지 매년 30% 이상 증가하다가 모델 수 증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2014년 이후부터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그 결과 2015년에는 북미 505만대, 서유럽 270만대, 일본 167만대, 중국 122만대, 인도 80만대 등 5개 지역에서 1천72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 전망치는 신흥국이 지속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루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이 유지되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의 연비가 하이브리드 차량과 20∼30% 이상 격차를 보인다는 것 등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아무리 연비가 좋더라도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싼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기 보다 싼 차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국내 업체들은 신속하게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추진하면서도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원가절감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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