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기를 맞아 운영비 절감과 IT효율화를 겨냥한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aaS) 도입이 늘면서 해당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를 겨냥한 대형 IT업체들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18일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는 넷스윗(NetSuite)·석세스팩터(SuccessFactors)·시트릭스시스템스(Citrix systems) 등 SaaS 업체들이 최근 견조한 상승세의 분기 실적을 보이면서 오라클·IBM·마이크로소프트·HP·시스코 등 대형 컴퓨팅 업체들의 M&A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연매출 1억5250만달러 규모의 넷스윗은 지난 1분기 호전된 실적을 일궈냈다. 비즈니스관리SW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이 업체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 늘어난 4160만달러, 순손실 폭은 16%가 줄어 370만 달러(주당 6센트)에 달했다. 현재 넷스윗 인수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는 오라클·SAP·IBM·HP 등이 꼽히고 있다.
성능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연매출 1억119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석세스팩터 역시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5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순손실은 지난해 같은기간 1929만달러(주당 37센트)의 30% 수준으로 크게 줄은 568만달러(주당 10센트)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올해 초부터 오라클의 인수추진설이 나돌고 있다.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인프라 분야 선도업체로 연매출이 15억8000만달러 수준인 시트릭스는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 가량 줄어든 3억6900만달러의 매출과 80% 감소한 7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비록 제품 라이선스 매출이 24% 감소했지만, 라이선스 갱신 매출은 11%, 기술서비스 매출은 8%, 그리고 최근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SaaS의 매출은 16%가 늘어난 7200만달러에 달했다.
시트릭스 역시 오라클·SAP·마이크로소프트·IBM 등이 잠재적인 인수업체들로 꼽히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기술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중인 스라마나 미트라는 “올해 SaaS 시장에서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HP·IBM·시스코·MS·오라클 등 IT 공룡에 이들 업체가 흡수될 경우 혁신의 정체, 산업계 힘의 쏠림, 그에 따른 산업발전의 불균형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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