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10개국 정상은 ‘와이브로+IPTV’로 자국 방송을 보게 될 전망이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IPTV로 10개국 실시간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방송이 예정돼 있는 13개 채널 가운데 10개 채널을 할당했다. 또 현재 준비해 놓은 100대의 UMPC 중에 상당수를 외교통상부와 협의, 각국 정상과 기업인 등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컨벤션센터 3층에는 일반 참가자들을 위한 인터넷카페 형태의 모바일IPTV 체험존도 설치키로 했다.
오는 14일부터는 서귀포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실제 모바일IPTV 방송을 위한 장비 설치가 시작돼 21일께 공개 시연에 들어간다.
서비스 방식은 한국케이블TV제주방송이 제공하는 기본 콘텐츠와 함께 위성으로 각국 방송을 수신, 재전송하는 형태다. 국제회의에서 CNN·블룸버그 등의 뉴스 채널이 제공된 적은 있지만 각국 방송이 서비스된 적은 없다. 특히 모바일IPTV로 구현되기는 처음이다.
각국 방송서비스 이 외에도 이번 와이브로 IPTV에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도 탑재된다.
우선 현장에서 진행되는 회담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또 각 세션별로 진행되는 회의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 직접 참여하지 않고도 회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일정표·장소 등의 회담 정보는 물론이고 제주의 다양한 관광정보·날씨 등도 서비스한다.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기업인을 위한 폐쇄이용자그룹(Closed User Group) 서비스인 셈이다.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우영규 방통위 융합정책과 서기관은 “별도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참여기업들과 위성 전송 등에 따른 비용 분담 등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한국 정보기술(IT)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에 와이브로 등을 수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선보이는 와이브로 IPTV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IPTV다. 셋톱박스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해 UMPC에 내장함으로써 와이브로 모뎀만 꽂으면 어떤 단말기에서도 모바일IPTV를 볼 수 있다. KT·삼성전자·알티캐스트·와이더맥스 등 국내기업만 참여해 구현한 기술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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