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통카드사업자인 이비카드의 인수 경쟁에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교통카드사업자 이비 매각 입찰 마감 기한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삼성SDS·LG CNS·롯데정보통신 3개 대형 IT서비스사업자가 인수를 놓고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교통카드 서비스업체인 이비는 지난 3월 교통카드 서비스 관련 사업부와 이와 관련된 유비베스트·경기스마트카드·충남스마트카드 등의 법인도 함께 매각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처럼 IT서비스업체들이 교통카드 서비스업체인 이비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는 향후 전개될 교통정보시스템(ITS) 구축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 교통카드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의 주요 주주로 서울특별시(35%)에 이어 LG CNS가 2대주주(22.25%)인 점도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업체가 이비카드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만약 IT서비스업체가 이비카드를 인수할 경우 향후 경기도와 인천·충남·제주·강릉 등에서 독점적으로 버스 및 택시 교통요금 결제시스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향후 ITS 시장 진출은 물론이고 다양한 부가사업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수 참여 예상 기업인 LG CNS 입장에서는 한국스마트카드에 이어 이비카드의 주요 주주로까지 올라선다면 ITS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삼성과 롯데그룹 입장에선 이비카드 인수로 향후 전자화폐·모바일금융 분야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매각 가격을 얼마를 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예상 매각가격은 2000억원 내외로 예상됐다, 이비카드의 부채(800억원) 등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인수대금은 12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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