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장비 표준규격을 주도할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장비의 기능과 내구성 등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이고 보안·인증까지 검증하게 된다.
정보사회진흥원(NIA)은 상반기 내에 인터넷전화 상호연동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 연말까지 정부의 VoIP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미 VoIP 테스트베드 구축업체로 아이크래프트를 선정했다.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VoIP 테스트베드는 연말까지 행정안전부가 도입하는 VoIP에 대한 장비 시험은 물론이고 서비스사업자 간의 망연동 시험 등을 진행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행안부 이외의 국가 기관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각 장비업체는 물론이고 서비스사업자에게도 테스트베드를 개방, 이들이 개발한 장비의 성능을 시험하거나 다른 장비와의 호환성(IOT)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차원에서 VoIP 도입 단계에서 불거질 수 있는 연동·보안 등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NIA는 이번 테스트베드를 통해 정부에 VoIP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 간 무료 통화 구현, 서로 다른 표준을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망연동 문제, 보안정책 등 민감한 사업자 간 이슈를 대부분 조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IA 관계자는 “구축사업자와 계약을 체결, 현재 시험할 수 있는 장비들을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테스트베드는 연말까지 정부의 VoIP망 도입을 위한 시험에 우선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TTA와 협력해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에 정부 VoIP 서비스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공고하고 다음달까지 4개 이내의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VoIP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기간통신사업자 9개, 별정1호사업자 32개 등 41개 업체에 달한다. 또 국내에 교환기와 단말기 등을 공급하는 회사도 각 분야별로 수십 개사에 이른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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