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2020년부터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성장기에 들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다.”
8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울산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로 열린 ’미래형 자동차 기술전망 세미나’에서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 안병기 부장은 “석유자원 고갈과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북미의 무공해차량(ZEV) 의무판매 등에 따라 공해가 없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개발이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부장은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2010년부터 도입기에 들어가 2020년부터 성장기를 맞아 판매가 증가하고 2030년부터는 성숙기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미 도입기에 들어간 하이브리드차(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저공해 차)는 2010년부터 성장기에 들고 2020년부터 성숙기를 맞겠지만 2030년부터 쇠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도 수소연료전지차를 이미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외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연간 1만대를 생산하는 양산단계에 들어가 초기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제3회 울산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갖고 자동차산업 발전 유공자 10명에게 지식경제부장관과 울산광역시장상을 각각 수여했다. 또 울산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자동차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을 전시하고 시민 300여명에게 직접 운전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시민 200여명을 현대차동차 울산공장으로 초청해 생산라인을 견학시켰다.
오는 9일에는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학생과 시민 등 49개 팀(120명)이 모형자동차를 제작해 경주하는 자동차 과학캠프를 개최하고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는 현대자동차 울산서비스센터 고객지원팀이 시민들에게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j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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