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칭찬받는 사이트 ‘칭찬받는 살롱(ほめられサロン)’이 인기다.
경기불황, 높은 실업률 속에서 직장에서 치이고 집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는 직장인, 실연의 고통에 빠져 있는 대학생, 입시에 시달리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입이 닳도록 칭찬해주는 사이트(http://kakula.jp)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경쾌한 드럼소리와 함께 하트 무늬, 칭찬 글이 모니터 화면을 가득 메운다. 일본의 디지털뱅크가 지난해 ‘어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별칭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춰 개설했다. 하루 평균 액세스 건수는 약 10만건. 행복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이 사이트는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후 하데나, 구글 등 검색포털 인기순위 상위에 올라있다.
인기의 비결은 간단하다. 방문객들의 기분을 시도 때도 없이 ‘업(up)’시켜주는 것.
이름을 입력하고, 성별과 직종을 선택한 ‘다음 칭찬을 받고 싶습니까’의 질문에 ‘예’라고만 답하면 된다. 사이트엔 크고 작은 하트 무늬와 50여종의 칭찬 문구가 들어 있다. 회사 측은 조만간 컴퓨터가 아닌 휴대폰에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