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12년부터 작년까지 100년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1.7도 높아졌고, 연 강수량은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 말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4도 높아지고, 연 강수량은 17% 늘어날 전망이다.
7일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립기상연구소의 ‘기후변화 이해하기 II -한반도 기후변화:현재와 미래’를 발간했다.
강릉·서울·인천·대구·부산·목포의 2000년대 연평균 기온은 1990년대보다 0.2도 높아졌다. 강수량은 호우가 늘어나는 추세고, 겨울철 강수가 눈(강설)에서 비(강우)로 바뀌고 있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또 겨울이 22∼49일 짧아져 봄이 빨리 찾아오고, 여름이 13∼17일 늘어나는 등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특히 한반도 기온이 4도 더 높아지면, 21세기 말께 제주도·울릉도·동해안·남해안 지역에서 겨울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1세기 북태평양 태풍 발생 빈도는 20% 정도 줄어들 전망이나 한반도에 닿는 태풍 수에 큰 변화가 없고, 해수면 온도가 높아진 까닭에 세기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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