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살리기 대학이 나선다] 한국산업기술대학 컴퓨터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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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 컴퓨터공학과는 매년 열리는 한이음 엑스포에서 산학협동사업의 결과물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 컴퓨터공학과는 수도권 기반의 주요 IT기업들과 ‘가족회사’라는 긴밀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특성화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취업률, 프로젝트 추진 성과 등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IT학과의 발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정보통신부로부터 NEXT사업 수행학과로 선정된 이후 산학협력 기반의 특성화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하고, 방학 기간 중 IT기업 현장에서 일하며 전공학점을 취득하는 ‘프로젝트실습 학점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친 기업형 인재 양성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학과는 NEXT사업에 선정된 2006년을 기점으로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시작, 우수한 교육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 5월 최종 인증획득에 성공함으로써 뛰어난 IT특성화 교육과정을 완성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프트웨어개발(SD트랙)’을 기반으로 ‘임베디드SW’,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 이를 전공 교육목표에 반영하고 공학교육인증 교과과정을 개발한 것이 눈에 띈다. 학생들이 △전공 지식적 능력 △문제해결 능력 △의사전달 능력 △평생교육 및 전문가 자질 개발 능력 △윤리의식 △동시대적 문제의 인지능력 등을 겸비한 전인적인 공학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목표를 충실히 담아낸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실습 및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방식의 졸업 작품 교육을 강화해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 별도의 교육 없이도 실무를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능력 배양’에 교육 역량을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교수진의 구성과 대외활동도 산학협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산학공동연구와 교원의 산업체연수 실시 등 학과 교수들이 직접 기업으로 찾아가 보여준 소통의 적극성이 결국 학과의 산학협력 경쟁력 강화와 졸업생의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현재 이 학과 홍인기 교수는 잠시 교단을 떠나 독일의 글로벌기업인 지멘스에서 산업체연수를 수행중이다. 또한 산업체 경험이 풍부한 대·중소기업, 벤처기업 출신의 베테랑 임원급 인사 30여명을 겸임교수로 초빙했다. NEXT사업을 계기로 학과 수업 방향도 크게 전환됐다. 실제로 이 학과 학생들은 학부 3학년부터 방학을 이용, 산업현장에 나가 현장엔지니어로부터 밀착 지도를 받으며 학점을 취득하는 ‘프로젝트실습’을 의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4학년 학생들 역시 전공지도교수의 도움으로 졸업 작품 제작에 참여해 자신의 전공지식을 상품화기술 수준으로 끌어올려 창의적인 작품으로 구현해냄으로써 졸업 후 자신의 전공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한다. 노영주 한국산업기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전체 4학년 학생의 30% 이상이 NEXT사업으로 지원하는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중”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취업난 극복과 취업의 질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NEXT사업의 성과는 이러한 취업 뿐만 아니라 이를 수행한 학생들이 교내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NEXT사업으로 구축한 산학협력 IT교육시스템을 새로운 발전 모델로 정착시켜 ‘취업률 전국 최상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함과 동시에 글로벌 IT교육을 지향하는 명문학과로 도약한다는 비전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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