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멤버 중 게임 속 최고 인기는 선예.’
5일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에 따르면 농구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에서 판매 추이가 가장 좋은 원더걸스 캐릭터는 선예로 나타났다.
이달 초 원더걸스 캐릭터 출시 100일을 즈음해 집계한 결과, 판매량은 소희 캐릭터가 전체의 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선예(20%), 유빈(19%), 예은(18%), 선미(18%) 순으로 이었다. 전반적으로 고른 인기 분포지만 출시 시기를 감안하면 인기 순위가 바뀐다.
소희와 선미, 예은 캐릭터는 작년 12월 29일 나왔고 유빈 캐릭터가 올해 1월 30일, 선예 캐릭터가 2월 25일 추가됐다. 인기도의 척도를 일별 판매량으로 다시 집계하면 선예가 소희를 2배 정도 앞선다. 2위는 유빈이고 소희-선미-예은 순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측은 “원더걸스 멤버 5명의 능력치는 모두 같지만 농구 스킬이나 각종 그래픽 효과, 음성 등이 다르다”며 “원더걸스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 고른 판매 분포를 보이고 있지만 선예의 인기가 그 중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원더걸스 캐릭터의 인기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프리스타일의 지난달 동시접속자 수는 작년 10월과 비교해 60% 정도 늘었으며 하루에 한 번 이상 게임에 접속하는 사람 수인 액티브유저 수 역시 40% 이상 늘어났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매출도 35% 가량 증가,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정수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원더걸스를 단순 광고모델이나 행사 주인공이 아닌 게임 콘텐츠의 일부로 활용한 점이 성공 요인”이라며 “다만 게임의 이미지나 이용자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스타의 대중적 인기에만 기댄다면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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