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틸러스효성(대표 류필구)이 세계 3대 금융자동화기기(ATM)업체 도약을 위해 추진중인 미국 트라이톤시스템스 인수작업을 지난해 7월 추진 결정 이후 10개월이 지나도록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해 7월 말 이사회를 통해 미국 ATM업체 트라이톤의 지분 100%를 약 639억원에 취득하기로 했으나 아직 지분인수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다. 당초 노틸러스효성은 공시를 통해 주식취득 시기를 지난해 9월로 예상했으며, 트라이톤 역시 관련 보도자료를 내면서 지난해 3분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정보다 인수작업이 지연되자 일각에서는 노틸러스효성의 미국 비금융권 ATM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점을 들어 반독점법 저촉 여부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틸러스효성은 “아직 미국 법무부 승인이 나지 않아 지분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별다른 문제는 없으며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라이톤 측도 지분 양도가 늦어지는 배경을 묻는 본지의 e메일 질의에 “미 법무부 승인심사가 계류 중이어서 지분매각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노틸러스효성은 매출 8000만달러와 판매대수가 1만5000여대에 달하는 트라이톤을 인수해 디볼드, NCR 등과 함께 ‘글로벌 빅3’ 대열에 올라선다는 구상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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