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수출 氣 살아난다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집계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한 306억7000만달러, 수입은 35.6% 감소한 246억5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60억2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IT 수출 품목 1위인 휴대폰은 지난달 25억95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월 수출액을 늘렸다. 지난해 말 25.3%였던 세계 시장 점유율도 지난 1분기 27%로 높아졌다. 아직 월 단위 최고 수출액과 15억달러의 차이가 있어 유럽·중국·아세안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가 요구됐다.

반도체 수출은 21억13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월 수출액을 늘리며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2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가 는데다, 해외 경쟁업체의 감산 및 구조조정으로 D램 단가가 1달러 선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7400만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이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에 70∼80%에 그쳤던 가동률도 100%까지 회복돼 수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IT 수출 빅3 모두 선전한 가운데 가전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3% 감소한 10억1700만달러에 그쳤다. 그렇지만 긍정적 신호도 나왔다. 월 수출액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 1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5개월 연속 월별 수출액도 늘었다. 세탁기 수출이 호조인데다 최근 선보인 LED TV가 고가품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 수출액은 5억83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3.6% 감소했다. 모니터, 보조기억장치, 컴퓨터부품 등 거의 전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5대 IT 품목 전체의 4월 수출액은 78억8200만달러로 전체 산업 수출액 306억7000만달러의 25.7%를 차지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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